[광화문에서/김준일]반이재명만 외친 국민의힘의 성적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에서 “만약 사법부가 재판을 연기한다면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두고 ‘반(反)이재명’ 정서가 매우 강한 국민의힘에서도 적지 않은 의원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모처럼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정치 이벤트에서 이미 실패한 대선 캠페인인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 공격을 들고나오는 게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다. 그렇다고 김 위원장을 힐난할 문제는 아니다. 그동안의 국민의힘 관성을 보여주는 단면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직후 지도부가 와해됐다. 비대위원장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대위원과 주요 당직자들의 총사퇴로 지도부 기능은 상실했다. 국민에게 목소리를 낼 당 지도부 역할은 사실상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내지도부가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 대선이 끝난 지 3주가 지났지만 원내대책회의를 보면 ‘이재명’ 얘기만 한다. 새 원내지도부는 17일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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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