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맨홀 밟지 마세요”…장마철 ‘도로의 블랙홀’ 추락 주의보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노후한 콘크리트 맨홀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비 오는 날 핑크 맨홀 밟았다가 맨홀 금 가는 거 실시간으로 봤다”, “분홍색 맨홀을 밟지 말라. 잘못 밟으면 큰일난다” 등의 글이 확산됐다. 콘크리트 맨홀은 철제 맨홀에 비해 제작비용이 적게 들어 2000년대 초반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변 보도블럭과 색이 같고 이질감이 없어 ‘조화 맨홀’ 또는 ‘핑크 맨홀’로도 불린다.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모래와 시멘트로 구성된 콘크리트 소재 특성상 외부 충격에 쉽게 파손되고 노후화도 빠르다는 것. 특히 맨홀 겉면이 아닌 안쪽 면이 부식된 경우에는 육안으로 파손 정도를 짐작할 수 없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장마철에는 부식 위험성이 커진다.지난해 서울시가 전수조사한 결과, 철제 맨홀을 포함해 서울시 전체 맨홀은 약 58만8000개인데, 이중 1만5000개 가량이 콘크리트 맨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작년부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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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