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법인에 땅 맡겨 콩-양파 이모작, 소득 3배로… 전국 확산 시동

“둘째 아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같이 농사를 짓고 있어요. 청년들에게 농업에도 비전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20일 오후 경북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에서 만난 홍의식 ‘늘봄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말했다. 이날 율곡리 들녘에서는 감자 수확이 한창이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양파를 캐는 손길이 바쁘게 오갔다. 이 마을은 2022년까지 벼농사만 짓는 전형적인 단모작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듬해 전국 최초로 ‘주주형 이모작 공동 영농’ 모델을 도입해 여름에는 벼와 콩, 겨울에는 감자와 양파를 번갈아 재배하는 이모작 체제로 전환했다. 주주형 이모작 공동 영농이란 농가가 청년 등이 운영하는 영농법인에 논밭 경영을 맡기고, 법인이 경영과 유통을 전담해 창출한 수익으로 농가에 배당을 주는 방식이다. 농가는 제공 면적에 따라 배당금을 받고, 직접 농사에 참여하면 일당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문경에서는 2022년 농가 80곳이 늘봄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해 공동 이모작에 나섰다. 농지 110ha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