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짜장면 맛이 그립다면… 40년간 초심 지켜온 이곳으로[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경기 파주시 금촌동은 명실공히 파주의 중심지다. 경의중앙선이 지나고 지하철역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교통과 물류의 허브가 됐다. 인근 공단에 취업한 외국인도 많고 군인들의 왕래도 빈번해서 다른 소읍들과 달리 늘 북적댄다. 금촌은 5일장이 제대로 지켜지는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5일장이 서면 서울에서까지 장을 보러 온다고 한다. 금촌의 옛 이름은 ‘새말’인데, 일본인들이 쇠말(마을)로 잘못 알아들으면서 지금의 지명 금촌이 됐다고 한다.금촌 장터 골목에 덕성원이라는 어엿한 중국집이 하나 있다. 여느 지역마다 현지인들이 자부심까지 느끼며 애정하는 중국집이 하나씩은 있는데 파주에선 덕성원이 그런 곳이다. 들어서니 정방형의 널찍한 홀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흐트러짐 없이 깔끔하게 놓여 있었다. 말끔한 차림의 60대 중후반 노신사가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테이블과 의자를 바로 놓고 바닥에 떨어진 것들을 치웠다. 테이블 위 냅킨과 수저통, 간장통 등도 하나하나 각을 잡았다. 이 귀찮은 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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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