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의 사談진談/최혁중]대통령 이미지 만드는 ‘허니문 시기’ 사진 한 장

어떤 정부든 집권 초기 ‘허니문 기간’에는 대통령실이 언론에 비교적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브리핑을 자주 연다. 개혁 슬로건이나 국정 철학을 비주얼로 전달하는 언론 홍보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기자들과의 스킨십도 늘어난다. 기자들이 직접 취재할 수 있는 공개 일정이 많아지며 사진취재의 범위가 넓어지고 시간도 길게 허용해 경호에 가로막혀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대민 접촉 행사가 많다 보니 활짝 웃는 밝은 표정의 대통령 사진이 많이 출고되는 경향도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집권 초기 가장 ‘클래식한’ 일정은 전통시장과 군부대 방문이다. 전통시장에선 아이를 안고 셀카를 찍고 장을 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한다. 군부대에서 장병들을 만나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은 ‘신입 대통령’이 거쳐야 하는 일종의 ‘사진 코스’다. 서민경제를 상징하는 시장은 물가, 경기, 민생이라는 키워드가 있고 군부대는 군통수권자의 권위와 굳건한 안보를 시각적 이미지로 보여줄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