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고흐, 모네, 앤디 워홀…서양거장 명작의 만찬
눈처럼 하얗게 만개한 꽃들, 초록빛 가득한 언덕과 나무, 푸른 하늘을 풍성하게 채운 구름. 기분 좋은 화사함을 선사하는 클로드 모네의 ‘봄’이다. 넓은 붓터치로 바다와 하늘, 돛단배와 성을 맑게 담은 폴 시냑의 ‘라 로셀’은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참 동안 보게 된다. 금박 배경에 팬지 한 송이를 든 붉은 머리카락의 창백한 여인.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레지나 코르디움’이다. 라파엘전파 작가들의 모델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시달로, 로세티와 파란만장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오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로세티는 그녀가 눈을 감기 1년 전인 결혼한 직후 이 그림을 그렸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는 거장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명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모네,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89명의 작품 143점을 통해 400년에 걸친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