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홍 칼럼]나머지 절반에게도 인정받으려면… 3파(派)를 멀리하라

대선 이후 뉴스와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모임에서도 정치 얘기는 못 꺼내게 한다. ‘대통령 이재명’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은 것이다. 역대 대선에서 어떤 유력 후보를 안 찍은 사람들이 그 후보에게 품는 적대감의 강도·농도를 측정할 때 후보 이재명에 대해서만큼 비지지자들의 적대감이 큰 경우는 없었다. 전체 투표자 중 49.49% 즉 1731만 명이 김문수 이준석에게 표를 줬다. 이 중 상당수는 이재명이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 또는 어차피 이재명이 이기는 선거라 해도 득표 격차를 가능한 한 줄여야 폭주를 덜할 것이라는 절박감에서 던져진 표다. 이 대통령이 국민 절반에겐 절대적 지지를 받으면서 나머지 절반에겐 혐오 대상이 된 이유는 누구나 안다. 하나는 개인적 신상, 인성 문제다. 피선거권 박탈형이 사실상 확정된 사람이 변칙·우회적 수단으로 권좌에 올랐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국민이 절반에 달한다. 정직이 거짓말을 이기고, 정도(正道)가 변칙을 이긴다는 가치관이 일그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