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눈 뗄 수 없었던 한국 대선[폴 카버 한국 블로그]

이번 글은 독자들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시작해야겠다. 신사라면 정치나 종교 이야기를 꺼내선 절대 안 된다고 한다. 게다가 지난 몇 달간 지면의 상당량을 정치 관련 글이 차지해서 피로감도 커졌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피로 회복제’ 한 병을 마시며 “예의 따위는 필요 없다”고 외치면서 볼펜을 집었다. 드디어 며칠 전 한국의 새 대통령이 선출됐다. 사실 외국인 거주자는 대선 투표권이 없다. 그나마 나같이 영주권을 획득한 이들은 획득 후 3년이 지나면 지방선거에서만 투표권이 주어진다. 대선에서 참정권이 없다고 해서 한국에 있는 외국인 거주자들이 대선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 미국이든 네덜란드든 영국이든 이민은 요즘 여러 나라에서 중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기도 하거니와, 한국에 있는 외국인 거주자의 삶이 대선 후보의 공약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대선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판단을 하기엔 너무 이르고, 대선 결과에 대해 불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