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년 방치된 조세이탄광 희생자 유해, 더이상 미룰 순 없어”
“130여 구의 조선인 징용 희생자 유해가 80년이 넘게 차가운 바다 밑에 묻혀 있습니다.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지요.”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우베(宇部)시에 있는 해저 탄광 ‘조세이(長生) 탄광’에서 갱도 붕괴로 18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중 136명은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된 조선 젊은이들. 일본인도 47명이나 사망한 대형 참사였지만, 83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점의 유골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 9일 서울 종로구 낙산묘각사에서 만난 대한불교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은 “한일 불교계와 시민단체가 양국 정부에 정부 차원의 유해 발굴을 요청하고 있지만, 성의 있는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24일 현지에서 ‘일제강점기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위령재’를 지내고 오셨더군요.“저희가 조세이 탄광 참사를 안 게 2015년이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희생의 역사를 우리가 몰랐다는 게 참 부끄러운 일이지요. 그래서 한일 불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