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의 인생홈런]월드시리즈 2회 우승 김병현 “핫도그로 제2 전성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는 28명밖에 되지 않는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선수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선수는 단 한 명,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46)이다. 2001년 애리조나에서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김병현은 2004년 보스턴에서 두 번째 우승 반지의 주인이 됐다. 김병현은 명예뿐 아니라 부도 얻었다.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1999년 계약금 225만 달러(약 30억 원)를 받고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이후 26년이 흘렀지만 한국 아마추어 선수 중 그보다 많은 돈을 받고 미국에 간 선수는 아직 없다. 김병현은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하면서는 2년간 1000만 달러(약 136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야구 선수로 크게 성공한 그는 요즘 자영업자다. 방송일을 하면서 요식업을 한 지 몇 년 됐다. 미국에 있을 때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 스시집을 열었고, 한국프로야구에서 은퇴한 뒤엔 태국 음식점과 일본 라멘집 등을 운영했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