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시대 ‘미션 임파서블’, 소련 잠수함 인양 작전[정일천의 정보전과 스파이]

첩보 영화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의 최신작 ‘파이널 레코닝’이 5월 공개됐다. 이 영화는 가상의 미국 비밀정보기관 소속인 이선 헌트(톰 크루즈)가 세계를 핵전쟁 위기에 빠뜨린 통제 불능의 자율 인공지능(AI)을 무력화하기 위해,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에 있는 특정 모듈을 입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처럼 실제로도 미 중앙정보국(CIA)은 침몰한 소련 잠수함으로부터 핵탄두와 암호장비 등을 획득하기 위한 비밀공작을 벌인 적이 있다. 1968년 3월, 핵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소련의 K-129 잠수함이 태평양에서 정찰 활동 중 원인 불명의 사고로 침몰했다. 소련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고, 오히려 미국이 이를 눈치채게 됐다. 침몰한 잠수함이 ‘정보의 보물선’이 될 수 있음을 직감한 미국은 수중 감시 시스템 등을 동원해 추적에 나섰고, 결국 잠수함의 위치를 찾아냈다. 이후 CIA는 ‘아조리안 프로젝트’로 명명된 잠수함 인양 작전에 착수했다. CIA는 미 선박회사 ‘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