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경쟁력의 비밀, 디자인이 만드는 ‘소프트파워’[기고/오병근]
국제 정치외교 무대에서 ‘소프트파워(Soft Power)’ 개념을 처음 주창한 하버드대 조지프 나이 교수가 지난달 별세했다. 그의 대표 저서 ‘소프트파워’는 2004년 국내에도 번역되며 반향을 일으켰다. 문화·가치·외교적 설득을 통한 영향력은 군사력이나 경제 제재 같은 하드파워보다 더 근본적인 힘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소프트파워는 ‘선호대상을 만드는 능력’에 바탕을 두며, 국가뿐 아니라 도시 간 관계에서도 중요한 힘으로 작용한다. 선호대상이란 도시가 추구하는 독창적 가치, 역사, 문화, 물리적 환경을 아우른다. 이 매력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수단이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공감과 정서적 유대를 이끄는 미학적 질서를 만들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때 그 대상에 대한 선호와 특별한 관계가 형성된다. 이러한 감정의 연결을 만들어내는 디자인의 역할이 바로 소프트파워의 원천인 것이다.세계적인 도시들은 공통적으로 디자인을 핵심 전략이자 수단으로 활용한다. 세계 도시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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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