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 칼럼]성남의 ‘이변’이 만들어갈 억강부약의 대동세상
성남 시민운동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별명은 ‘이변’이었다. 이 변호사의 줄임말이지만 인생을 살면서 이변(異變)을 많이 일으켰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2017년 자전적 에세이 ‘이재명은 합니다’에 쓴 내용이다. 성남 시장통 단칸방에 살던 소년공이 변호사가 되고, 시민운동을 하다 벽에 부딪히자 성남시장에 당선돼 뜻을 이루고, 마침내 대통령이 된 것보다 더 큰 이변이 있을까 싶다. 이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49.42% 역시 이변이다. 1728만7513표로 대선 최다 득표수지만 절반을 넘기진 못했다는 점에서다. 이번 대선의 큰 의미는 12·3 계엄 심판이었다. 두 달 전 갤럽 여론조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이 57%,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결정 뒤엔 ‘잘된 판결’이 69%였다. 이에 비하면 이 대통령의 49.42%는 계엄 심판 정서를 온전히 담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 압도적 의회 권력을 확보한 채 국민 주권의 명분 아래 사법부까지 위협하는 대통령에 대한 견제 심리가 과반수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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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