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小野’ 국민의힘, 처절한 쇄신 없인 활로 없다

6·3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 보수 정당으로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2017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1987년 이래 가장 큰 격차의 패배다. ‘반(反)이재명’ ‘독재 저지’를 내세워 막판 보수 결집을 이뤄내긴 했지만 중도층의 지지를 얻지는 못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선거 내내 “내란 세력”으로 공격받았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헌재 탄핵에 반대한 결과로, 자초한 일이다. 당은 탄핵 확정 후에도 탄핵 반대를 공언해 온 김문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뽑았다. 친윤 주류는 그 후보를 새벽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강제 교체하는 황당한 계책을 밀어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김 후보를 확정한 뒤에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만 급급했다.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보다 상대방이 안 되는 이유만을 내세웠을 뿐이다.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윤 전 대통령 및 그 추종 세력과 절연하고, 퇴행적 친윤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민의힘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