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우리 태도에 따라 야누스 되는 AI[맹성현의 AI시대 생존 가이드]
《2008년 개봉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재밌는 작품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이 영화는 황량한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세 남자가 보물지도를 쫓으며 벌이는 추격전을 담고 있다. 그러나 셋은 성격도, 보물에 접근하는 목적도 서로 다르다. 영화 속에서 보물은 약탈의 수단이자 정의의 보상, 폭주하는 혼돈으로 그려진다.》챗GPT가 공개된 이후의 인공지능(AI) 역시 이 영화의 설정과 닮았다. 보물지도와 견줄 바도 못될 만큼 오늘날 AI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사회 전반을 바꾸는 강력한 힘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AI가 누구에게는 인류의 미래를 여는 열쇠이고, 누구에게는 통제와 독점의 도구이며, 또 다른 이에게는 그저 기묘한 존재다. 같은 기술을 두고도 이렇게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회적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AI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중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 있고, 또 AI를 사용하는 우리는 셋 중 어느 캐릭터에 투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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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