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입력하자 ‘동지’로 자동수정…北, 스마트폰에 남한말투 제거 프로그램

북한 당국이 스마트폰을 통해 주민들을 통제 및 감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남한’을 키패드에 입력하면 ‘괴뢰지역’으로 자동 수정되게 하거나, 사용자가 알 수 없게끔 화면을 캡처한 뒤 당국만 볼 수 있는 비밀 폴더에 저장하는 식이다.1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BBC는 지난해 북한에서 밀반출된 스마트폰을 입수했다.BBC 취재진이 해당 스마트폰에 한국어로 ‘오빠’를 입력하려 하자, ‘친형제나 친척 간인 경우에만 쓸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등장했다. 동시에 ‘오빠’는 ‘동지’라는 단어로 자동 수정됐다. NYP는 “한국에서 ‘오빠’는 연인 사이에서 남자친구를 지칭하기도 하는데, 북한은 이를 금지한다”고 분석했다.‘남한’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괴뢰지역’으로 바뀐다. 괴뢰(傀儡)는 ‘꼭두각시 인형’을 뜻하는 한자어로, 북한은 한국이 미국의 꼭두각시라는 취지에서 해당 표현을 자주 사용해 왔다.북한은 한국식 말투 및 억양 사용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에 당국에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