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만능론? 태도가 재능[2030세상/박찬용]

초면인 사람들과 쉼 없이 연락을 나누는 게 내 일의 일부다. 나는 취재와 협업 등의 이유로 늘 다른 사람에게 의뢰를 해야 한다. 반대로 내가 의뢰나 용역을 받기도 한다. 매번 다른 분야를 조사하고 취재할 때가 많아 ‘어느 분야의 어떤 경력자에게 어떤 걸 물을까’가 중요하다. 사람의 실력을 가늠하는 지표는 여러 가지다. 경력, 유명도, 대중 활동, 주변 평가 등. 지금 내게 남은 딱 하나의 지표는 태도다. 몇 년 전 어느 회사에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 연결해줄 일이 있었다. 특정 분야 전문가 A 씨의 실력은 확실했다. 명석하고 근면하고 대외 활동도 활발했다. 문제는 그의 업무 태도였다. 그는 불필요할 만큼 너무 크게 화를 냈다. 업무 진행 절차에서 단순 혼선이 생겨 담당자에게 대로했다는 사례를 듣고 ‘이 사람을 또 추천할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지난달 A 씨가 크게 화를 냈다는 사례를 다른 곳에서 또 들었다. 그가 그 태도를 고치면 더 활발히 일할 수 있을 텐데. 반대도 있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