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조권형]‘깜깜이 선택’ 강요하는 대선, 주요 내각 내정자 공개해야

6·3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들은 사실상 후보의 국정 운영 방향과 정책에 대한 ‘깜깜이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60일 만에 치러지는 초단기 선거인데 ‘내란 동조 세력 척결’과 ‘범죄자 방탄 독재 저지’를 주장하는 프레임 공방만 난무했다. 정치 개혁과 경제, 외교·안보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TV토론은 후보 간 과거 발언과 태도를 문제 삼는 네거티브 공방으로 소모됐다. 그 결과는 역대 최저의 시청률이다. 정책공약집조차도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 하루 전, 국민의힘은 사흘 전에야 공개했다. 이에 유권자들은 각 후보가 집권 후 어떤 나라를 만들지, 경제·외교안보·교육·복지 등 주요 분야에서 어떤 정책을 추진할지,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이는 “일단 뽑고 보라”는 식이며, 유권자의 알권리가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보들이 본투표 전에 국정 핵심 직위를 누가 맡을지 공개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국무총리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