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김윤종]‘K차별이 더 무섭다’는 외국인들
“그 식당, 외국인들이 많이 가잖아요.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사는 한 주민의 이야기다. 경기 안산시 원곡동, 수원시 고등동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 때문이다. 중국 국적의 차철남은 17일 정왕동에서 2명을 망치로 때려 숨지게 했다. 자신의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틀 뒤엔 ‘나를 무시한다’며 자택 인근 편의점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렀다. 19일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선 40대 외국인이 흉기 3개를 들고 주변에 있던 한국인을 공격했다.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선 “밤에 외국인 만나면 무섭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차철남 범죄로 외국인 혐오 확산 소셜미디어에는 ‘중국XX는 다 범죄자다. 잡아들여라’ ‘까무잡잡한 X들은 피해야 한다’ 등의 글이 게재되고 수많은 ‘좋아요’ 댓글이 달린다. 물론 차철남 등의 범죄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가해자가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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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