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과 쇼룸 사이…일민미술관, 여름 특별전 ‘시대복장’
미술관에 패션이 들어섰다.빛에 바랜 검은 코트가 반원형으로 늘어서고, 디지털 아치 구조물이 공간을 가른다. 서랍이 열린 벽에는 스케치와 천 조각이 흘러나온다. 단순한 의복이 아닌 감각과 정보, 퍼포먼스의 구조로 구성된 쇼룸 같은 전시가 열린다.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30일부터 패션을 다루는 여름 특별전 ‘시대복장 Iconclash: Contemporary Outfits’을 선보인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 패션 스튜디오 지용킴, 포스트아카이브팩션(PAF), HYEIN SEO가 참여했다.전시의 부제 ‘아이콘클래시(Iconclash)’는 기호의 충돌, 상징의 재구성을 뜻한다. 세 스튜디오는 각자의 방식으로 ‘옷’이라는 매체에 담긴 시간성, 정보성, 조형성을 시각화한다.일민미술관은 “최근 미술관과 쇼룸이 점차 비슷해지는 경향은 미술과 패션이 공유하는 동시대 문화의 특징을 반영한다”며 “이번 전시는 감각과 구조, 정보와 조형이 교차하는 접면에서 미술관의 역할과 패션의 미학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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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