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우경임]문을 닫아 걸고 우리끼리 싸운 나라는 망했다
세계 200여 개국과 무역하는 경제 대국이다. 유엔, G20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그 역할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이 K-팝을 한국어로 떼창한다. 이런 ‘글로벌 한국’에 살면서 나라 밖을 보지도, 미래를 보지도 않겠다는 건가. 6·3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을 보며 암담했던 이유다. 아무리 급하게 치러지는 대선이라지만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열겠다는 것인지 잘 그려지지 않는다. 12·3 계엄은 단죄해야 마땅하지만, 국민은 그로 빚어진 극심한 분열 역시 통합되기를 바란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 지정학적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더 이상 남북 관계를 독립변수로 다루기 어렵게 됐다. 통상 환경은 급변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로 주저앉을 판이다. 하지만 대선 후보들의 해법은 들을 수 없었고 “내란 세력 척결” “괴물 독재 저지”처럼 상대를 적으로 보고 퇴치하겠다는 언어만 난무했다.‘죽음의 정쟁’ 끝은 인재 고갈과 가난 1세대 사회학자이자 보수주의 이론가인 송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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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