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장윤정]‘부채 공포’에 국채 발작… 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

2011년 8월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달러를 찍어내는 기축통화국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충격은 바다 건너 한국 금융시장까지 강타했다. 당시 취재차 찾은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 센터에는 무거운 정적과 한숨만이 가득했다. 모든 주식 종목이 하향 곡선을 그리며 추락하고 있었고, 트레이더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굳어 있었다. 다행히 이달 16일(현지 시간)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계단 떨어뜨렸을 때는 14년 전과 같은 급작스러운 충격과 공포는 없었다. 이미 2번의 신용등급 강등을 겪은 데다 예고됐던 이벤트라는 점에서 후폭풍 없이 무난히 지나가는 듯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18일 “누가 신경이나 쓰겠나. 카타르는 신경 쓰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도 마찬가지”라며 “그들은 (미국에) 돈을 밀어넣고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외쳤다. 그때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