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도 이 세상 고통은 그대로”… ‘서툰 실험’에 몸 날릴 것인가[강용수의 철학이 필요할 때]

《쇼펜하우어가 본 자살의 어리석음대한민국 청년들의 높은 자살률은 낮은 출산율과 맞물려 우리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든다. 한국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고, 자살률은 1등이지만 원래부터 자살률이 높았던 건 아니다. 많은 사람이 굶주림에 허덕였던 보릿고개는 옛말이 됐고, 먹고살 만해진 오늘날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사람이 늘어난 건 아이러니하다.》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던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자살률은 세 배 상승하고 출산율은 절반으로 꺾였다. 개인의 성공이 돈으로 평가되던 시절,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져 부자로 성공하느냐, 가난으로 내몰리느냐의 무한 경쟁이 벌어졌다. 자살 동기를 분석해 보면 ‘사는 게 고통’이라는 정신적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경제적인 문제와 건강 문제가 그 뒤를 잇는다. 자신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정신적 고통의 주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