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모닝 즐기고 직접 운전하는 ‘가치투자의 전설’, 버핏[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
미국 지도를 가로세로로 나눠 중심을 짚으면 네브래스카주가 나온다. 해마다 5월이면 그 주의 동쪽 끝에 자리한 인구 48만 명의 평온한 도시 오마하가 수만 명의 방문객으로 들썩인다. ‘자본주의의 우드스톡’이라 불리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3일(현지 시간) 대형 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운 4만 명의 주주들 앞에서 주인공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95세의 나이에도 4시간이 넘는 질의응답을 소화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 말 은퇴하겠다고 깜짝 발표했고, 주주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경의를 표했다. 오마하에서 태어난 버핏은 6세 때부터 콜라와 껌, 잡지 등을 팔며 일찌감치 사업에 눈을 떴다. 그는 숫자 감각이 유독 뛰어났다. 8세에 병뚜껑을 모아 어떤 음료수가 잘 팔리는지 통계를 내는가 하면, 인구나 야구카드 수치를 외우는 것을 즐겼다. 11세에 첫 주식 거래를 했고 고등학생 시절에는 신문 배달, 중고차 임대, 중고 골프공 판매, 핀볼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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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