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직원 빼가고 美는 고관세… 베트남 진출 韓기업 ‘이중고’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 A사는 최근 현장 생산 인력 가운데 10%가량이 갑자기 퇴사했다. 인근 중국 업체들이 올 3월 기습적으로 임금을 올리자 베트남 근로자들이 우르르 옮겨간 것이다.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A사도 최근 중국 기업 수준으로 임금을 맞췄지만, 한번 떠난 인력은 쉽사리 돌아오지 않았다. A사 관계자는 “미국발 10% 보편관세 부과로 힘든데 인력까지 중국 기업에 빼앗기니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순 찾아간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 시내에는 삼성전자, HS효성, 신한은행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광고판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었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은 크고 작은 업체를 합쳐 모두 1만 곳이 넘는다. 한국의 베트남 대상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는 920억 달러(약 126조 원)에 달한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가 한국이다. 하지만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마련한 한국 기업들이 최근 ‘이중고’에 시달리고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