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누구도 ‘광물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도착하면 진동이 울린다. 이 자그마한 기계는 충전도 오래가고, 무게도 가볍다. 이런 기능이 가능한 건 금속 덕분이다. 이 금속들은 땅속 깊은 곳에서 채굴한 ‘광물’에서 정제해 얻는다. 그래서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이 광물 자원을 더 확보하려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 기자가 쓴 신간은 다섯 가지 핵심 광물 자원인 리튬, 니켈, 구리, 코발트, 희토류를 둘러싼 국제적인 경쟁을 생생하게 담았다. 해당 광물들은 전기차, 태양광 배터리, 노트북, 전투기 등 수많은 첨단 기술을 구현하는 데 기초가 되는 자원이다. 안정적인 공급이 흔들리면 산업과 에너지 체계 전반이 영향을 받는다. 최근 중국은 광물 자원의 공급망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희토류 가공의 90%를 중국이 장악 중이다. 중국은 더군다나 광물 수출을 외교·안보에서 무기처럼 활용하는 전략도 서슴지 않는다. 이는 자원 확보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외교와 안보까지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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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