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면박 회담’…남아공 정상 면전서 ‘백인학살 의혹’ 추궁

“조명을 끄고 이걸 틀어 달라. 이 사람들은 모두 살해됐다.”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중 갑자기 참모에게 동영상을 틀 것을 지시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곧이어 방영된 동영상에는 남아공의 강경 좌파 정치인이 백인을 겨냥한 폭력을 선동하는 장면과 시골 도로 옆으로 하얀 십자가가 늘어선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십자가 영상을 가리키며 백인 농부 1000명 이상이 흑인에게 집단 학살돼 묻힌 묘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와 남아공 현지 매체들은 그의 ‘백인 묘지’ 주장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의 악명 높은 흑인 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가 1991년 끝나고 흑인 정권이 계속 집권하면서 현지의 백인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근거가 빈약한 주장을 거듭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남아공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 면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