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지 마세요” 故김새론 유작 ‘기타맨’ 30일 개봉

“오디션 보러 오셨구나!” 허름한 무대 구석. 긴 생머리에 청바지 차림, 화장기 없는 얼굴의 ‘유진’(김새론)이 환하게 웃으며 무명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을 따뜻하게 맞아들인다. 유진은 낮에는 아이돌 기획사에서 일하고, 밤에는 인디 밴드 ‘볼케이노’ 키보디스트로 살아가는 인물.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기철에게 “꿈을 위해 산다는 거 멋지다”고 치켜세운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기타맨’은 올 2월 세상을 떠난 김새론 배우의 유작이다. 지난해 11월 촬영돼 최근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작과 감독, 기철 역까지 맡은 이선정 감독은 21일 간담회에서 “촬영할 때가 새론 씨에게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카메라만 켜지면 돌변했던 ‘천생 배우’였다”며 “편집 작업을 하며 새론 씨 얼굴을 보는 게 가장 힘들었지만, 고인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 영화를 개봉하게 됐다”고 했다. 사실 ‘기타맨’은 작품성이 높은 영화라고 보긴 어렵다. 젊은 여성인 유진이 중년 남성인 기철에게 연정을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