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론/서정건]한계 노출한 TV토론, 이제는 유권자 숙제의 시간
6·3 대선에 나선 후보들의 1차 TV토론이 18일 저녁에 열렸다.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대부분 유권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곤 한다. 각자의 정책 약속을 설명하고 상대방의 비판을 새겨들으며 비전 경쟁을 벌이는 모범적인 TV토론은 생각보다 드물다. 역사상 최초로 흑백 TV 시절인 1960년 이뤄졌던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 후보 간 미국 대선 TV토론은 양복 색깔과 분장 여부에 쏠린 관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라디오로 토론을 들었던 유권자들은 닉슨의 승리라고 여겼다고도 한다. 실제로는 TV에서 젊고 자신만만해 보였던 케네디가 미국인의 선택을 받았다. 이후 1976년 제럴드 포드 당시 대통령의 소련 영향력에 관한 실언, 1992년 조시 부시 당시 대통령이 토론회 도중 손목시계를 보다가 동문서답한 장면, 2000년 민주당 후보로 나선 앨 고어 당시 부통령이 한숨을 내쉬며 보였던 고압적인 태도 등이 주로 회자된다. 그럼에도 2024년 미 대선 TV토론의 영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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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