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김상운]美-유럽 ‘우크라戰 종전안’ 갈등에 불거진 ‘처칠論’

“유럽 국가들은 모두 ‘윈스턴 처칠’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건 터무니없는 생각이다.”(3월 21일, 스티브 윗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많은 사람들이 미국과 유럽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하지만 그런 선택을 하는 건 큰 실수다. ‘처칠’도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다.”(이틀 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해법을 놓고 미국과 유럽이 반목하는 가운데 때 아닌 ‘처칠론’이 화두에 올랐다. 구체적인 안보보장 없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떼주고 전쟁을 마무리하려는 미국과, 러시아의 재침을 막을 확실한 안보 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유럽의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제2차 세계대전 영웅이 소환된 것. 이는 유럽 대륙에서 영토 전쟁이 벌어진 게 2차대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 2차대전 당시 독일 총통으로 치환해보려는 일부 서방진영의 시각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2차대전 때도 그랬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