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불 꺼진’ 제조업… 팬데믹도 아닌데 전력 사용 2년 연속 감소
작년과 재작년 한국의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를 제외하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 제품과의 글로벌 경쟁 격화, 내수 위축이 겹치면서 한국의 제조업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는 신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수출 악화가 예정된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등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기대됐던 산업들마저 바닥 모를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2023, 2024년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1.9%, 1.5% 뒷걸음질 쳤다. 대표적 실물지표인 전력 판매량이 계속 준다는 건 제조업 생산 활동의 위축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 2009년에도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증가했다. 세계 6위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철강·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수출산업 대부분이 전력 다소비 업종이다. 산업용 전기요금까지 최근 2년간 70%나 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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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