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 한꺼번에 주겠다”… 관두려던 미켈란젤로 돌려세운 교황의 말[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최근 국제사회를 뜨겁게 달군 뉴스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콘클라베(conclave)’였다. 콘클라베는 라틴어 ‘cum’(함께)과 ‘clavis’(열쇠)의 합성어인 ‘쿰 클라비(cum clavis·열쇠로 잠그다)’에서 유래했다. 이름 그대로 가톨릭 추기경단이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채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회의를 말한다. 교황을 선출할 때 왜 외부인을 모두 내보내고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을 자물쇠로 걸어 잠가야 했을까?》비밀 유지가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추기경 선거인단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표를 얻을 때까지 ‘끝짱 투표’가 이뤄지는 만큼 투표가 한없이 지속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의장을 밖에서 걸어 잠가 추기경단에 빠른 합의를 촉구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단 이틀 만에 새 교황 레오 14세를 선출했다. 그러나 과거에는 새 교황을 찾는 데 무려 1006일이나 걸린 적도 있다. 교황 클레멘스 4세가 1268년 11월 선종했을 때다. 당시 추기경 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