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론 지역 와인[정기범의 본 아페티]
프랑스 와인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다지만 프랑스인들은 여전히 식사와 함께 와인을 즐긴다. 코스 요리를 즐기며 음식과의 마리아주(mariage·궁합)를 위해 샴페인, 화이트, 레드, 식후주를 번갈아 마시는 광경도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라면 프랑스 남부 론 지방의 와인을 꼽는다. 갈비찜, 불고기 등 양념이 강한 한국 음식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론 와인은 그 안에서도 북부와 남부로 나뉜다. 북부 론 와인에는 △코테 호티 △콩드리외 △생 조제프 △크로제 에르미타주 등이 있고, 남부 론 와인으로는 △샤토뇌프 뒤 파프 △지공다스가 대표적이다. 남부가 론 지방 와인 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 북부 론 와인이 희소성이 있고 비싼 이유다. 토양과 기후도 차이를 만든다. 북부에서는 계단식으로 포도 재배를 한다. 론강을 따라 화강암과 점토질로 이뤄진 급경사지에 포도밭이 늘어서 있다. 반면 남부에선 석회질과 점토, 자갈, 사암을 기반으로 한 완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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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