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란 듯 뭉친 시진핑과 푸틴

“국제 정세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형세는 동풍이 서풍을 제압하고 있다.” 중국을 건국한 마오쩌둥은 1957년 11월 18일(이하 현지 시간) 스탈린 소련공산당 서기장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동풍(東風)은 소련·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들이고, 서풍(西風)은 미국 등 자본주의 국가들을 가리킨다. 당시 마오는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에 성공한 것을 축하하며 이런 연설을 했다. 이후 중국은 자체 개발한 탄도미사일에 ‘동풍’이라는 명칭을 붙이기 시작했다. 중국말로 ‘둥펑’(영어 약자 DF)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월 17일 빅테크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마오의 발언을 인용하며 “장기적으로 동풍이 우세할 것”이라면서 미국 등 서방 과학기술에 대한 중국의 자신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발언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개발해 국제사회를 깜짝 놀라게 만든 것에 고무돼 나온 것이었다.&nb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