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쉼’ 없는 세상… 뇌를 위해 억지로라도 쉬어가세요

강원도 오대산 줄기 만월산 중턱에 자리한 강릉 현덕사(주지 현종 스님)에서 템플스테이 취재를 한 적이 있다. 스님 두 명에 시도 지정 문화재는 고사하고 절의 입구를 알리는 일주문(一柱門)도 없는 정말 작은 절인데, 2023년 대한불교조계종 템플스테이 평가에서 경주 불국사, 예산 수덕사, 서울 진관사 등 유명 사찰들과 함께 나란히 최우수 등급(A)을 받았다. 이유가 궁금해 절 안팎을 쏘다니며 이리저리 이 작은 절의 ‘매력’을 찾고 있는데, 공양간 벽에 떡하니 걸려 있는 족자가 눈에 띄었다. ‘억지로라도 쉬어가라.’ 템플스테이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말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쉬려고 절에 왔는데, 오리엔테이션만 한 시간씩 하면서 진짜 ‘쉼’과는 거리가 먼 곳이 많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진짜 쉼’이란 무엇일까? 20년 경력의 신경과학자이자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연구원인 저자가 ‘침묵’의 놀라운 효과를 실증적으로 서술했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