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조권형]대선주자 수혈하다 또 참사… 당내 주자 안 키운 당 업보

“우리가 무슨 플랫폼 정당이냐.” 지난달 초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추대론이 불거지자 한 당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전 총리에게 정당인으로서 정체성이나 동지 의식이 있느냐”며 “당이 법조인, 관료 등을 데려와 뒷바라지만 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총리 추대론의 결말은 알다시피 상상 초월의 대참사였다. 이 참사는 정치 참여 9일 만에 거대 보수 정당의 후보를 넘본 한 전 총리가 자초한 면이 크다. 2일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후보 등록일(11일) 이전까지 단일화가 끝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사실상 시한부 무소속 후보였던 것. 이는 앞서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를 완료하겠다”고 공언했던 김문수 후보가 말을 뒤집는 빌미가 됐다. 김 후보는 “당원도 아니고 (후보) 등록도 안 하겠다는 분이 ‘당신이 단일화 약속했는데 안 하느냐’고 요구하는 건 전 세계 역사상 처음”이라며 버텼다. 한 전 총리도 문제지만 또다시 당 외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