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제조업, 최소 10년짜리 국가전략 필요하다[기고/최승재]
미중 관세전쟁은 제조업 헤게모니 쟁탈전이다. 변화된 무역 환경에서 제조업 경쟁력은 국가안보의 문제가 되고 있다. 블록화된 환경하에서 공급망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이 아닌 직접적인 관세전쟁 형식으로 재편되고 있다. 우방국 간 공급망을 연결하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이 확산될 수밖에 없다. 무차별적으로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미 제조업의 부활이라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제조 경쟁력 회복은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제조업의 뒷받침 없이는 미국이 관세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중국은 알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세계적 기조의 변화다. 표면 아래에서 흐르는 ‘딥 커런트(deep current·심층 해류)’를 읽어야 한다. 제조업을 주로 하는 국가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있다. 우리와 전면적으로 경쟁하는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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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