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값 인하-부자 증세 ‘좌클릭’… “표심 호소 포퓰리즘” 지적
“‘뚱뚱이 주사’(비만치료제)가 미국보다 유럽에서 훨씬 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 값을 현재보다 30∼80% 낮추라고 제약사에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소비자가 전 세계 제약업계의 ‘호구(sucker)’ 취급을 받으며 비싼 약값을 내고 있다며 반드시 약값 인하를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해외보다 비싼 일부 암 치료제의 가격을 낮추려 시도했다. 하지만 제약업계가 반발하고 법원도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해 무위로 돌아갔다. 그가 이미 한 번 실패했던 이 정책은 물론 부유층 증세까지 동시에 추진하자 일종의 ‘좌클릭’을 시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율 관세 등으로 최근 지지율 하락에 직면하자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 정책’에 매달리고 있다는 의미다.● 약값 인하-부자 증세 동시 추진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의 의약품 가격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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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