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박성민]아프고 가난한 고령자… 노인 기준 올리는게 두렵다
2022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 특별언급상을 받은 일본 영화 ‘플랜75’는 초고령화 문제를 다뤘다. 영화는 일본 정부가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안락사를 지원하는 ‘플랜75’ 정책에 대해 다뤘다. 물론 가상의 상황이다. ‘노인 증가가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고, 그 피해는 젊은층이 받는다’는, 노인 혐오가 팽배한 사회에선 괴물 같은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담았다.‘75세’가 영화 소재가 된 건 일본의 후기고령자 분류 기준(75세 이상)과 관련이 깊다.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진행된 일본에서 노인 고령화는 의료 돌봄 체계에 큰 부담이다. 1947∼1949년에 태어난 단카이(團塊) 세대가 올해 75세 이상이 되면서 후기 고령자는 2154만 명(약 18%)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일본노인학회가 준고령자(65∼74세), 고령자(75∼89세), 초고령자(90세 이상)로 노인의 정의를 바꾸자고 제안한 건 이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