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금정산까지 50km 걷고 뛰고… 풍경 보는 재미 쏠쏠”
“스리, 투, 원! 잘 다녀오세요.” 10일 오전 6시경 부산 사상구 신라대 운동장.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출발을 알리는 딸랑딸랑 종소리가 울리자 가슴 부위에 물통이 달린 경량 배낭을 멘 러너 수백 명이 출발선을 박차고 달려 나갔다. 이들은 백양산 임도를 거쳐 해발고도 801.5m의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을 올랐다가 돌아오는 총 50km 거리의 트레일러닝 대회 ‘부산 50K’에 참가했다. 트레일러닝은 트레일(Trail)과 러닝(Running)의 합성어로, 포장되지 않은 산길과 오솔길, 강변 등을 달리는 레저 스포츠다. 산길을 빠르게 달려 올라가는 최선두권 주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여유롭게 대회를 즐겼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이야기를 나누며 달리다 가파른 오르막에서는 걸었다. 빽빽하게 우거진 편백숲이나 진분홍 철쭉군락 앞에선 멈추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었다. 기록에 연연하기보단 대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선암사 근처에서 만난 김모 씨(34·서울)는 “제한 시간인 1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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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