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이소정]연 5000억 원 혈세 드는데 파업엔 속수무책 서울 버스
지난해 3월 28일 12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한 날, 소식을 접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버스 안내 전광판 속 ‘출발 대기’ 중인 버스들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당시 서울 시내버스 운행 중단율은 97.6%. 사실상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 셈이었다. 1년 만에 또다시 시민의 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다. 8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27일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28일 첫차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버스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실화되면 서울 시내버스는 물론이고 고속·전세·마을버스 등 전국 4만 대 규모 버스들이 동시에 멈춰 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버스 노조와 사측은 상여금과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노조는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 체계 전반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서울의 교섭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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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