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남성 경찰 육아휴직 4년 새 2배로…워라밸 중시에 “형사는 싫어요”
김원섭 부산 남부경찰서 경사(42)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돌보려고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휴직했다. 김 경사는 “맞벌이인데 아들의 학교 적응을 도우려면 엄마보다 아빠가 밀착해 돌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하교 후 반갑게 달려오는 아이 표정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30대 경위는 “기존에는 육아휴직 1년까지만 경력으로 인정됐지만 지금은 자녀 1명당 최대 3년까지 인정돼 승진 불이익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고 말했다.보수적인 조직문화와 남성 중심 구조로 대표되는 경찰 조직에서 남성 육아휴직자가 최근 4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남성 육아휴직자 가운데 4% 이상이 경찰관이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경찰 내부로 확산하는 긍정적인 흐름이지만, 일각에선 잇따른 휴직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남성 경찰 육아휴직자 4년 새 2배…전국 男 육아휴직자 25명 중 1명꼴경찰청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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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