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뒤덮은 ‘이갈이’ 낙서 …‘예술 흉내 낸’ 미국인 결국

 ‘이갈이’2022년 10월. 미국인 A 씨(31·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변전기 박스에 붉은 래커로 이처럼 쓰고 자신의 ‘작품’을 감상했다. 미처 마르지 않은 래커가 흘러내려 피로 쓴 글씨처럼 보였다.그로부터 1년 후. 서울 용산구가 ‘이갈이’로 뒤덮였다. 시민들은 변압기 박스, 담벼락, 전봇대에서 형형색색의 ‘이갈이’ 글자를 목격했다.때때로 별 표시나 ‘23’이라는 알 수 없는 숫자가 함께 적혀 있기도 했다. A 씨는 이갈이를 뜻하는 의학 용어인 ‘bruxism’을 쓰기도 했다. 자신의 ‘작품’은 일일이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시민들 사이에선 “테러 예고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떠돌기 시작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낙서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자,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A 씨는 신고 접수 후 약 한 달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그사이 A 씨는 1년간 138회에 걸쳐 서울 용산구 일대에 ‘이갈이’ 낙서를 남겼다.A 씨는 경찰에 검거된 후 자신의 SNS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