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갈등, 정부 백기투항?…잃은 게 더 많은 의료계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의료계 안팎에선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후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면서 정부가 백기를 들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의대 증원 정책이 1년 2개월여 만에 백지화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와 환자 간 무너진 신뢰, 필수의료 위기 심화, 의학 교육 시스템 붕괴 위기, 의료계 직역 갈등 등 의료계가 잃은 것이 적지 않다. 이번 사태로 의사에 대한 적대적인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고, 의료 행위의 근간이 되는 의사와 환자 간 신뢰에 금이 갔다는 점에서 출혈이 크다.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 A 교수는 “사태 이후 외래 진료를 할 때 (의사와 오고간 대화를)몰래 녹음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심지어 휴대폰으로 녹화하는 환자들도 있어 저연차 교수들이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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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