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韓, 빨리 협상 마치고 선거 운동 원해”… 사실이면 심각한 사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정부가 대선 전에 무역협상을 마치기를 원한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협상의 성과를 들고 선거운동을 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6·3 조기 대선으로 출범하는 새 정부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7월 패키지’를 추진한다던 기존 정부 설명과 배치된다. 발언이 사실이라면 대선을 관리해야 할 과도기 정부가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성급한 협상으로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뜻이어서 흘려 넘길 수 없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100일 성과 브리핑에서 “한국과의 협상 윤곽이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선거 일정으로 협상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히려 반대”라며 “(한국 측이)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서서 일을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가지고) 선거운동을 하려 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한미 통상협의 후엔 “한국이 최선의 제안을 가져왔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