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5% 관세땐 대미수출 年27.5조 감소… 10% 기본관세만 부과해도 GDP 8조 줄어”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무기한 연기하는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한국의 대미(對美) 수출액이 16조 원 가까이 감소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약 8조 원 증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산업연구원의 ‘트럼프 신정부 관세정책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 대상 관세율을 145%에서 60%로 낮추고, 그 외 국가에는 기본관세(10%)를 적용하더라도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연간 9.3%(15조80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보고서는 김현석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작성해 30일 한국국제경제학회가 주관하는 ‘2025 추계정책세미나’에서 발표할 내용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 시나리오를 5개로 가정하고 그에 따른 한국의 영향을 추산했다. 보고서는 기본관세 10% 시나리오에서 실질 GDP 역시 0.34%(2024년 기준 7조8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봤다. 현재 진행 중인 대미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져 최선의 성과를 거두더라도 상당한 타격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