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선 관리자는 출마 기웃, 국힘 집행부는 그런 그에게 기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결정이 임박했다고 한다. 한 대행의 최측근인 비서실장이 먼저 사직한 데 이어 공보실장과 정무실장 등 핵심 참모진도 한 대행과 함께 동반 사퇴한다는 얘기가 총리실에서 기정사실처럼 흘러나오고 있다. 한 대행이 다음 달 1일 사퇴한 뒤 2일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이 참모진들 중심으로 대선 캠프를 꾸린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한 대행의 이런 행보를 대놓고 부추기고 있다. 일부 의원이 대선 차출론 분위기를 띄우더니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대행과 회동이 예정된 원로 정치인에게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당 경선 관리자가 2차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단일화 물밑 교섭에 나선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당내에서 “부적절한 패배주의” “후보들이 페이스메이커냐” 등의 비판이 나오고, 권 위원장이 이를 반박하는 등 경선 막판까지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고 과도기 정부의 국정을 안정적으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