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힘 후보 金-韓 압축… 집권 청사진은 언제 내놓을 건가

국민의힘의 29일 대선후보 경선 2차 컷오프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당 대표가 결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내달 3일 전당대회에서 탄핵 반대파인 김 전 장관과 탄핵 찬성파인 한 전 대표 간 대결을 통해 당 대선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다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최종 후보 확정은 더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의 결선 진출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둘러싸고 여전히 찬탄-반탄으로 갈려 반목하는 당내 기류를 보여준다.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에 앞장섰고 당내 ‘배신자’라는 비판에도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했다. 반면 김 전 장관은 야당의 국무위원 전원 사과 요구에 홀로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서 탄핵 반대 세력의 선봉에 섰다. 결국 가장 확고하게 찬탄과 반탄을 주창한 두 사람 간 경쟁이 이어지면서 ‘1호 당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대한 가파른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