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1번째주” 자극에… 反트럼프 집권당 캐나다 총선 승리
“미국과의 ‘과거 인연(舊緣)’에 기초한 관계는 끝났다.” 28일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2015년부터 집권 중인 중도 좌파 성향의 자유당이 제1당에 올랐다. 다만 자유당은 하원 전체 343석 중 168석을 얻어 과반(172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향후 법안 통과를 위해 중도 우파 성향의 제1 야당 보수당의 협조가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주권 및 관세 위협에 따른 반(反)트럼프 정서와 자유당의 장기 집권 중 불거진 집값 급등, 고물가 등 경제난에 대한 심판론이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일단 반트럼프 진영이 우위를 점했다. 자유당을 이끄는 마크 카니 총리(사진) 또한 승리 확정 후 행정 수도 오타와에서 연설을 갖고 “세상이 근본적으로 변했다”며 미국과의 관계가 예전 같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선 당일에도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기를 바란다”며 주권 위협을 거듭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캐나다 유권자의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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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