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30년 정치인생 오늘로 졸업…당도 떠나겠다”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한) 정치 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돼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도 덧붙였다.30년 정치 인생의 끝을 선언한 홍 전 시장은 1996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권유로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했다. 국회에 입성하기 전에는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1954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영남중·고교를 졸업했고, 검사가 될 결심으로 고려대 법대에 들어가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게 된 계기는 1995년 방영된 TV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서다.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업계 비호세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6공 황태자로 불리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